지난해 6월 5일 북파공작원(HID)들 모임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가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시청앞 광장을 기습 점거하는 일이 있었다.
공작원 모임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의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군복 차림으로 시청광장에 나타나, 시청광장에 각목을 세우며 7천727개의 위폐를 준비한 뒤 시청 쪽 조명무대에 ‘북파공작원 호국영령 추모’라고 쓰인 대형 위패를 설치했다. 위령제인 만큼 이들은 서울시에 집회신고는 하지 않았다.
2008년 6월 5일 광장 풍경
그리고 2009년 5월 24일 노무현 대통령 추모는?
[서울=뉴시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일째인 25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임시분향소 주변에 경찰버스차량이 둘러싸고 있다. /홍찬선기자
서울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행사를 위해 민주당이 서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낸데 대해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2시쯤 시를 방문해 서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냈다"면서 "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사는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팩스를 통해 불허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서울광장의 조성목적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에 맞는 행사만 허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모행사가 광장 조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집회.시위 등을 우려해 서울광장을 경찰 버스로 통제하고 있다.
전국가 원수의 추모 조차 낡은 이념의 잣대로 이분법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시 당국 및 정부는 국민들에게 솔직해 졌으면 한다.
둘러싸인 차벽, 가로막인 광장이 바로 그들의 속내임을...
◇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광장에는 촛불대신 태극기와 위패가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이 서울광장에 북파공작원 위패와 태극기를 꽂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공작원 모임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의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군복 차림으로 시청광장에 나타나, 시청광장에 각목을 세우며 7천727개의 위폐를 준비한 뒤 시청 쪽 조명무대에 ‘북파공작원 호국영령 추모’라고 쓰인 대형 위패를 설치했다. 위령제인 만큼 이들은 서울시에 집회신고는 하지 않았다.
2008년 6월 5일 광장 풍경
그리고 2009년 5월 24일 노무현 대통령 추모는?
[서울=뉴시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일째인 25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임시분향소 주변에 경찰버스차량이 둘러싸고 있다. /홍찬선기자
서울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행사를 위해 민주당이 서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낸데 대해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2시쯤 시를 방문해 서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냈다"면서 "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사는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팩스를 통해 불허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서울광장의 조성목적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에 맞는 행사만 허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모행사가 광장 조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집회.시위 등을 우려해 서울광장을 경찰 버스로 통제하고 있다.
전국가 원수의 추모 조차 낡은 이념의 잣대로 이분법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시 당국 및 정부는 국민들에게 솔직해 졌으면 한다.
둘러싸인 차벽, 가로막인 광장이 바로 그들의 속내임을...